작성자
대선건설
날짜
2006-02-28
11:39:31
조회수
6,800
롯데건설 롯데기공에 이어 롯데그룹의 세 번째 건설회사로 출범한 부산 소재 대선건설이
내년 아파트 사업을 시작으로 건설업에 본격 뛰어든다.
대선건설은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막내동생인 신준호 롯데햄우유 대표이사 부회장(64)이
출자해 지난 10월 설립한 회사다.
대선건설 관계자는 25일 "내년 자체 사업으로 수도권 2곳, 부산 영남권 2곳, 충청권 1곳 등
전국 5곳에서 아파트 빌라 주상복합 등 공동주택 20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 오피스텔 등 상업시설 건축은 물론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사업에도
뛰어들기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선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5년 안에 연간 5000여 가구를 공급하는 상위 20위권 건설업체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내년 봄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를 개발하되 '롯데' 이름은 사용하지 않고
'대선' 브랜드를 강조한다는 방침이다.'롯데캐슬' 등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함으로써
같은 롯데 계열사끼리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신 부회장이 10여 년 전 롯데건설 대표이사를 지낸 경험도 있어 건설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고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초 부산지역 소주업체인 대선주조를 인수하는 등 최근 사업영역을
부쩍 늘리고 있다. 이를 두고 롯데그룹에서 분가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매일경제 2005. 12. 26 설진훈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